대학생 255명 상대로 SNS 이용 동기 조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페이스북은 지인과의 소통 창구로, 인스타그램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현희·김경란 박사는 'SNS의 형태적 진화에 따른 이용동기 및 사용행태 차이' 논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페이스북·트위터를 '2세대 SNS'라며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 확대 ▲선호 콘텐츠 중심의 네트워크 강화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핀터레스트 등은 이미지 기반 사용자환경(UI)·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사 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3세대 SNS'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대학생 255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 동기에 대해 조사했다.

   
▲ SNS 이용 동기 조사결과 페이스북은 '지인과 소통'으로, 인스타그램은 '자기 표현'이 사용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조사 결과 5가지 항목 중 페이스북 이용자의 평균 점수가 인스타그램 이용자보다 높게 나타난 영역은 '지인과의 소통' 한 가지였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자기표현'·'탐색 및 둘러보기'·'새로운 인맥 추구' 영역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보다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오락'은 페이스북 이용자(3.44)·인스타그램 이용자(3.49)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기반의 버티컬(수직적) 구조라는 형태적 차별성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손쉽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새로운 사람들의 의견이나 근황·콘텐츠를 탐색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인맥 형성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프로필 구조라는 특성상 기존 지인들과의 소통을 비롯한 관계유지를 위해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또한 "SNS에 대한 매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이용 동기는 '휴식·오락'"이라며 "휴식과 오락 매체로서 SNS의 기본적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디지털정책학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융복합연구'에 기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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