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서 레알 마드리드 기선 제압 성공
[미디어펜=석명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엘클라시코'의 승자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의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탈세와 이적설을 딛고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넣고 곧이어 퇴장을 당해 팀을 웃기고 울리고 했다.

레알은 17일 바르샤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갖는데 원정 1차전 승리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이 맞붙어 스페인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레알은 호날두를 선발 라인업에 뺀 채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를 공격 일선에 배치했다. 바르샤는 리오넬 메시와 수아레스, 제라르 데울로페우가 공격 라인업을 형성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은 전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5분 레알이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셀루 비에이라의 크로스가 제라르 피케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1-0으로 앞섰다. 이 골은 피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선제골을 넣은 레알은 후반 13분 벤제마 대신 호날두를 투입해 승리를 굳힐 수 있는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1분 레알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수아레스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알 수 없어졌지만 레알에는 해결사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소코의 어시스트를 받은 호날두가 오른발로 골을 작렬시켰다. 골을 넣고 흥분한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는 골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다.

불과 2분 뒤, 레알은 큰 위기를 맞았다. 호날두가 퇴장을 당한 것. 그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레알은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탄탄한 수비로 바르샤의 공세를 봉쇄하다 후반 추가 시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이 터지며 완승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