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의 진정성이 JTBC '뉴스9'의 시청률도 올렸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9’은 전국기준(유료방송가구) 시청률 4.353%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뉴스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5% 시청률을 나타낸 MBN ‘고수의 비법-황금알’에 이어 모든 종편 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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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JTBC 뉴스 보도 화면 캡처 |
‘뉴스9’의 이 같은 높은 시청률은 손석희 앵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송석희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다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손석희 앵커는 당초 예고했던 인터뷰 순서에 이르러 “오늘 저희는 사고 초기로 돌아가 보려 했다. 그래서 초반에 저희와 인터뷰를 했던 실종자 가족과 전화 연결을 하려 했지만 못하게 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계속 말을 잇지 못하고 카메라에서 시선을 돌리던 그는 “실종자 가족인 김모 씨와 인터뷰를 연결해 말씀을 나누려고 했는데 그분의 따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비보를 들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손석희 앵커는 “김모 씨가 말하고 싶었던 건 2~3일 내에 수색하고 안 되면 배를 인양해도 된다는 게 아니다. 며칠 안 되는 2~3일의 기회를 꼭 살려서 실종자들을 구조해 달라는 뜻이었다”며 김모씨의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JTBC 기자가 인터뷰 실수를 저지르자 직접 사과를 하는가 하면 구조 상황과 희생자들의 소식을 전하며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석희, 손 앵커도 마음이 얼마나 아프면 그랬을까” “손석희, JTBC 시청률 기록 세운건 손석희 덕이다” “손석희, 담담한 듯 보이려 애쓰는 모습에 눈물이 더 났다” “손석희, 무사 생환 기원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