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2사까지는 노히터, 시즌 5승 수확
롯데, 4-5위 LG 넥센과 승차 1.5게임으로 좁혀
[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5전6기에 성공하며 44일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5회 2사까지는 노히터를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한 결과다.

김원중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롯데는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8-6으로 승리를 거뒀고, 김원중은 지난 7월 2일 NC전에서 역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한 후 6경기 등판만에 시즌 5승째(6패)를 따냈다.

6위 롯데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LG, 5위 넥센과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 롯데 김원중이 15일 사직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역투해 시즌 5승을 따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근 5경기 등판에서 김원중은 승운이 따르지 않거나 일찍 무너지며 승수 추가를 못하고 1패만 안았다. 하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좋은 출발을 한 김원중은 2, 3회에는 볼넷 한 개씩만 허용하고 넘겼다. 4회도 삼자범퇴로 끝내 페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1회말 4점, 4회말 3점을 뽑아내 큰 점수 차 리드를 안겨주며 김원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도 김원중은 투아웃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민병헌에게 던진 140km짜리 높은 공을 얻어맞아 첫 피안타를 솔로포로 허용했다. 홈런을 맞고 잠시 흔들린 김원중은 다음 오재원에게도 2루타를 내줬지만 3루까지 노리던 오재원을 수비진이 중계플레이로 잡아줘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6회 역시 투아웃 이후 류지혁에게 볼넷,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4번타자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한 김원중은 선발 임무를 다하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이후 배장호 이명우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 등판한 윤길현이 0.2이닝 5실점하며 추격을 당하자 마무리 손승락까지 등판해 김원중의 승리를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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