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광복절 하루를 쉰 코스피가 북한과 미국간의 긴장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4포인트(0.60%) 오른 2348.26으로 장을 마쳤다.

   
▲ 북·미 간 긴장감 완화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4포인트 오른 2,348.26에 마감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2포인트(0.92%) 오른 2355.74로 장을 시작한 뒤 곧바로 2358.4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좁혀졌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연 5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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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북한과 미국간의 대립으로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최근의 우려감에서 다소 완화된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개인투자자들아 1564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5억원, 67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장세를 억눌렀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와 제조업에 매물이 집중됐다. 특히 삼성전자를 1234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전기전자가 2.21% 상승한 것을 비롯 의료정밀(1.70%), 음식료품(1.27%), 보험(1.11%), 종이목재(1.08%), 제조업(0.85%) 등이 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철강금속(-1.60%), 화학(-0.66%), 운송장비(-0.6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가 2.80%오르면서 231만3000원으로 마감해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을 비롯 SK하이닉스(1.38%), 삼성물산(1.13%), NAVER(0.90%), 삼성생명(0.83%), 한국전력(0.80%)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2.62%), 신한지주(-1.31%)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54포인트(0.88%) 오른 634.9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3억원, 3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달러당 11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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