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 간소화로 디자인 사이클 3년→1년반 단축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자동차가 남양연구소에 새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1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새 디자인 스튜디오는 현대차가 약 77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2만7870㎡로 400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어졌고, 디지털 디자인을 제품 개발 초기부터 막바지 단계까지 엔지니어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렌더링 공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에 따르면 새 디자인 스튜디오의 규모는 종전 스튜디오의 2배가 되고, 초대형 3D 프린터도 3대나 설치 됐다. 이 3D 스튜디오는 중형 세단의 절반 사이즈를 한 번에 찍어낼 수 있다. 

현대차는 통상 3년으로 잡고 있는 ‘디자인 사이클’을 1년 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실도로 테스트와 생산공정 준비 기간을 더하면 모델 풀체인지 사이클은 종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자인 개발 시간을 기존 3년에서 1년 반으로 단축하길 원한다"며 "새 스튜디오 덕분에 디자인 주기를 기존 대비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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