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편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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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 표지/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금감원은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의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금융생활 안내서인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을 여러 언어로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5년 12월 중국어 편, 베트남어 편을 발간한데 이어 지난해 7월엔 필리핀어 편, 캄보디아 편을 개발했다. 금번에는 영어 편과 인도네시아어 편을 추가로 발간했다.
책자는 다문화가족 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됐다.
해외 송금방법 및 유의점,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외국어 지원 금융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형 금융정보도 수록됐다.
매 단원 도입부엔 결혼이주 여성의 ‘금융생활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 만화 내용과 관련된 금융정보를 본문에서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외국인이 일상 금융생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처음 금융거래를 접하는 외국인들이 시행착오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은 금융거래 이용 사례를 다수 수록했다.
금감원은 “결혼, 취업, 학업 등을 목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언어·문화적 장벽 없이 금융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생활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금융경험이 거의 없는 결혼이주 여성,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금융생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외국인력 지원센터, 외국인 취업 교육기관, 외국인 전담 데스크 설치 은행 점포 등에 배포하겠다”며 “외국인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누리 홈페이지에도 게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중 국내 거주 외국인 수를 감안해, 다른 외국어로 된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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