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
   
▲ 자료제공=한국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41조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은 1분기 (40조2300억)보다 4.0% 늘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결제액 증가를 견인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611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07만명)과 비교해 20.5% 증가했다.

다만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이 급증한 1분기(751만명)에 비해 6.3% 줄었다.

1분기보다 내국인 출국자가 줄었음에도 결제액이 늘어난 것은 환율 때문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여행객들이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의 평균 종가는 1분기보다 2.0% 떨어졌다.

지난 4∼6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모두 1308만4000장이고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평균 320달러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30억천6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5.8% 늘었고, 체크카드(10억3100만 달러)는 0.3%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는 7700만 달러로 12.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