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S 라디오 아침방송을 대표해온 황정민 아나운서가 19년간 진행해왔던 KBS Cool FM 'FM대행진'(89.1MHz)에서 하차한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24일 오전 'FM대행진'을 진행하던 도중 직접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 황정민 아나운서가 19년간 진행해온 KBS 쿨FM 'FM대행진'에서 하차한다. /사진='FM대행진' 공식 홈페이지


김동률의 '감사'와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 등 음악을 들려주던 황정민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하차를 이야기했다. 

'족장님'으로 불리며 20년 가까이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황정민이 갑작스럽게 작별 인사를 하자 애청자들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게시판에는 "진짜 오늘 족장님 하차소식 때문에 멘붕이 심하게 와서 일이 손에 안잡혀요...어떡해요" "아침부터 비보가 들리는군요. 항상 활기찬 목소리로 아침을 깨워주셨는데 아쉽습니다." "20년간 아침마다 고생많으셨겠지만... 한동안 허전함을 어찌하시려구.. 오늘은 라디오 내용이 하나도 귀에 안들어 오네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황정민의 FM대행진'은 라디오 아침방송 중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정민 아나운서는 FM대행진의 DJ를 1998년부터 19년째 이어오면서 통통 튀는 음색과 밝은 목소리로 출근길 라디오 애청자들의 동반자가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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