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계약직 확대…평균 근속연수 늘어나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들은 대체적으로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줄고 정규직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평균 근속연수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각 카드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의 수가 대체적으로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올해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상반기 말 923명에서 올해 705명으로 23.6%(218명)나 감소했다.

이어 신한카드(125명), 삼성카드(17명), 우리(10명), KB국민카드(4명) 순으로 기간제 근로자가 줄었다. 

반면, 롯데카드의 경우엔 기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의 올해 기간제 근로자 수는 412명으로 전년의 331명에 비해 24.5%(81명)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전국 카드센터에 근무하는 파견인력 중 희망자에 한해 계약직 직원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했다”며 “외주 인력을 내부 인력으로 고용해 고용의 질이 많이 개선됐다”고 계약직 증가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처럼 기간제 근로자가 감소하면서 반대로 정규직 근로자는 늘어났다. 다만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기간제 근로자 감소와 함께 정규직 근로자도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카드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 수는 줄어든 반면, 정규직 근로자 수는 7.5%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재작년 간접고용 형태의 파견직 근무자들을 직접고용형태로 전환했다”며 “이후 일부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로자들의 근속연수 역시 7개사 가운데 5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경우 근속연수가 전년 12년11개월에서 올해 14년3개월로 늘어나 가장 긴 근속연수를 보였다. 이어 삼성카드가 11년9개월, KB국민카드가 11년8개월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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