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공판을 앞두고 '세기의 재판'이라며 관심을 보여 온 외신들이 이 부회장의 1심 선고를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25일(한국시각) 뉴욕타임스는 이 부회장의 공판 결과에 대해 "한국의 중요한 인물이 5년 징역형 받았다"며 "재판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지도자들이 기업을 더욱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공판을 앞두고 '세기의 재판'이라며 관심을 보여 온 주요 외신들이 이 부회장의 1심 선고를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어 "전쟁의 폐허로 잿더미가 된 한국을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킨 기업이 지금은 부패의 온상이자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한국 법원이 삼성 후계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횡령, 자산 해외 도피, 위증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삼성 후계자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며 "뇌물, 횡령, 자본도피, 위증 등의 혐의가 유죄 인정됐다"고 밝혔다.

CNN은 이 부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삼성의 '총수'가 뇌물 수수와 다른 부패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며 홈페이지 톱 뉴스로 선정했다.  

영국 BBC도 이 부회장 선고 소식을 홈페이지 톱 뉴스로 게재하며 "삼성의 백만장자 상속인 이재용이 부패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서울중앙지법이 삼성그룹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며 "뇌물과 횡령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25일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공소사실과 관련해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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