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에 '산돌배나무'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선여 가천대 약대 교수팀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자생생물 유래 환경성질환 억제 소재 탐색' 연구사업 결과, "산돌매나무 잎 추출물이 아토피 가려움증을 완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량종과 다른 '산돌배나무'는 그동안 식·약용으로 이용해온 생물자원으로 오래전부터 국내에 자생해왔다.

연구진은 산돌배나무를 포함, 피부 부스럼·가려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7종의 식물에 대해 아토피 증상 완화 효능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산돌배나무 부위별 추출물이 아토피 염증 유발인자를 농도에 따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실험도 진행했다. 6주간 주 3회, 동물에 산돌배나무 잎 추출물을 바른 후 추출물을 바르지 않은 동물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추출물을 바르지 않은 동물군보다 추출물을 꾸준히 발라준 동물군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혈중 면역 글로불린 E가 74%가량 감소하고, 피부 손실량도 40%가량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현재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천연 물질을 의약품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이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