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이어 관련 사건들이 속속 재등장하면서 과거 구원파와 오대양사건을 보도했던 손석희 앵커의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손석희 앵커가 지난 1987년 오대양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했던 모습과 함께 JTBC '뉴스9'에서 구원파, 오대양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다시 보도하는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 구원파, 오대양사건/온라인 커뮤니티

이른바 ‘오대양사건’은 지난 1987년 ‘오대양’이라는 공예품 제조업체의 용인 공장에서 사장과 종업원 등 3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수사 결과에 따르면 '오대양'의 대표이자 교주인 박순자씨는 지난 1984년 공예품 제조업체 ‘오대양’을 설립하고 종말론을 내세우며 사이비 교주 행세를 했다.

특히 박순자씨는 자신을 따르는 신도와 자녀들을 집단 시설에 수용하고 신도들로부터 1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린 뒤 원금을 갚지 않았다. 박순자씨는 돈을 받으러 간 신도의 가족을 집단 폭행하고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단순 폭행으로 시작된 오대양사건의 전말은 참혹했다. 오대양 종교집단의 일행은 그들의 범행과 조직 전모가 공개될 것을 우려해 집단 자살극을 벌였다고 자수했다.

이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은 당시 오대양사건 발생 전 세모그룹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구원파’라는 사이비 종교의 목사격으로 활동했다.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 복음침례회(구원파) 목사로 활동하며 오대양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은 박순자 교주로부터 거액의 사채를 받아썼고 결국 오대양 사건에 구원파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습 사기 혐의로 체포돼 지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오대양사건 이후 27년 뒤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9’에서 지난 22일 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실체, 오대양사건과 관련해 정동섭 전 침례신학대학교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구원파 오대양사건, 손석희 앵커 이 악연은 어디서부터 온 건지” “구원파 오대양사건, 진짜 끈질기네” “구원파 오대양사건, 손석희 앵커도 얼마나 답답할까” “구원파 오대양사건, 빨리 해결됐으면” “구원파 오대양사건, 손석희 앵커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인턴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지는 지난 4월 21일자 사회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거 한강 ‘세모 유람선’ 침몰 사고는?” 제하의 기사 등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인 유병언 회장이 교단을 설립하였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으며,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등의 교리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구원파 신도 자금 5억원이 연예기획사로 흘러들어갔다는 설이 있으며, 금수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였으며, 이용욱 해경국장이 유병언 회장의 장학생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오대양사건과 무관하며 유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설립했다거나 목사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구원파 신도들의 자금이 연예기획사로 유입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금수원은 외부인에게 항상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는 교단에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등의 교리는 없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