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장관은 방한 중인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28일 만나 한미관계 강화 및 긴밀한 대북공조에 관해 논의했다.
미 하원의원 4명과 함께 30일까지 방한 일정을 갖는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만나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인 관계 강화에 대한 열망(desire)을 표현하기 위해 초당파적 의회 대표단이 방한했다"고 말했고, 이에 강 장관은 "양국관계 강화 활동에 있어서 당신이 선구자라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강 장관에게 "그동안 한미 양국 국회간 밀접한 교류는 많은 이슈에 있어 상호 이해를 도왔다. 한국 국회 인사들과의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강 장관은 "코리아코커스(미의회 지한파 의원단 모임)의 활동들을 알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 등 행정부와 국회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대화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과 로이스 위원장의 이날 접견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동석했으며, 로이스 위원장은 접견 직후 한국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국 정부와 어떤 대북조치를 취할지 매우 긴밀히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양국 의원간 교류가 활력 넘치는 민주주의"라며 "한미 양국이 항상 동일한 의견일 수 없겠지만 그것이 민주주의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로이스 위원장이 동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 정계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로서 최근 북한 원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고강도 단독제재 법안인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 입법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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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28일 접견을 갖고 한미관계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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