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지난 25일 징역 5년을 선고한 후 두 번째 거래일인 28일 삼성그룹주들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미 지난 25일 선고 직후에도 하락한 삼성전자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96% 하락한 230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대거 '팔자'에 나서며 낙폭을 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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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 부회장의 지분이 높아 경영승계 핵심 고리로 손꼽히는 삼성물산의 낙폭은 더 컸다. 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3.37%나 하락했다. 이외 삼성생명(-2.88%), 삼성화재(-2.56%), 삼성SDI(-2.09%) 등도 2% 넘게 내려앉았다. 호텔신라(-1.85%), 제일기획(-1.02%), 에스원(-0.4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삼성그룹 계열 23개(우선주 포함) 상장 종목 중 15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삼성엔지니어링(2.82%), 삼성에스디에스(2.40%), 삼성중공업(1.81%) 등 6개 종목이 올랐을 뿐이다.
유력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이 부회장의 유죄 판결이 삼성전자의 일상 영업을 저해하거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략적 결정과 주요 투자 계획을 지연시켜 장기적으로 사업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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