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전9시30분부터 15분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강경화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상황 평가를 나누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특히 양 장관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여 이루어진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의 이러한 긴장 조성행위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비롯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통화에서 그간 한미 양국이 대화의 기회를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난 26일 도발에 이어 사흘 만에 재차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깊은 실망을 표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향후 9월에 있을 유엔 총회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한미간 각급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전9시30분부터 15분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했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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