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방부가 29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단거리가 아니라 중거리급 미사일로 평가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에 관해 "군은 현재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발사 지점에서 약 2천700㎞ 떨어진 북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번에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고각발사는 아니다"라며 30∼45도의 정상각도로 쏜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데 대해서는 "과거에도 대포동 미사일이 두 차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과 공군의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사전 포착했는지에 관해서는 "북한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의도에 관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한 미국 증원기지 타격 능력 과시,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 등의 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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