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1년 이내에 온라인 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방침에 "이케아도 쉬어야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의무휴업에 대해서도 이케아 측은 "법과 규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29일 서울 동교동에서 열린 신규 캠페인 '거실을 내 멋대로'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이케아코리아가 온라인 쇼핑몰은 늦어도 1년 이내에 오픈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고객들은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상품들의 디자인과 가격 등을 알 수 있지만 직접 구매하지는 못한다. 이케아 측은 이것을 1년 이내에 판매도 가능하게 바꾼다는 계획이다. 

슈미트갈 대표는 "유통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이커머스'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인터넷 네트워크, 배송업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고 발언한 의무휴업 논란에 대해서는 "진출 국가의 법과 규정에 따른다"며 "다만 아직 상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코멘트하기는 어렵다"고 슈미트갈 대표는 말했다. 

그는 "다만 고객 입장에서 보면 고객들이 이케아를 방문하고 싶을 때 특히 아이들과 같이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의무휴업에 반대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10월 오픈하는 고양점에 대해서는 "광명점과 비교해 규모는 작고 제품들도 유사하지만 그 지역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고양시만의 모습이 드러나는 식으로 차이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홈퍼니싱의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케아의 가치와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2017년 회계연도(2016년 9월~2017년 8월)에 이케아 코리아는 전년 대비 6% 상승한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회계연도에 17% 성장한 것과 비교해 소폭 성장에 그쳤다. 다만 이케아는 올해 고양점 오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