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현재로서는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이날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내부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협은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로 인한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 등이 충분치 않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생리불순 등 장기적으로 여성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명하게 파악하기 위해 앞으로 연구·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리대뿐만 아니라 '간염 소시지'를 언급하며 정부가 생활환경 문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은 "E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양호한 치료 결과를 보인다"면서도 "임신부의 경우 인도 일부지역에서 20%의 사망률이 보고된 바 있다. 임산부를 비롯해 간 질환자·장기이식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E형 간염의 경우 만성 감염으로 이행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특성이 있어 건강한 성인이라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