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 자료제공=한국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총생산(GDP)는 403조67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 지난 1분기 1.1%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대다. 다만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선 2.7% 늘어난 수치다.

민간소비는 1분기 0.4%에서 2분기 1.0%로 늘었다. 새정부 출범 기대감에 따라 소비자 심리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소비도 1.1% 늘어 전 분기(0.5%)와 비교해 늘었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5.2%로 1분기(4.4%)에 비해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토목 건설 감소의 영향으로 0.3%에 그쳤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의 감소로 2.9% 줄었고, 수입은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서 1.0%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0.3%), 건설업(-1.3%)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은 0.8%로 파악됐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401조62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줄었다.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모두 합친 것이다. 2분기 국민총소득이 줄어든 것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지급한 배당금이 크게 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여건이 악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총저축률은 35.7%로 1분기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최종소비지지출(2.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보다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