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일본 도쿄신문은 2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추가 대북제재에 대비해 석유 100만 톤(t)을 비축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국무위원회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면서 "석유 100만톤 비축 추진 결정 후 평양시에서는 문닫는 주유소가 늘어나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연간 150~200만 톤의 원유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석유 비축 소식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원유 수입량 중 일부를 비축량으로 돌리고 연료소비량을 일정량으로 제한하여 원유 낭비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 또한 이날 보도에서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을 감안해 원유 비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원유 석유 수입량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김정은 정권의 석유 비축계획이 어떤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북한이 국제사회의 추가 대북제재에 대비해 석유 100만 톤(t)을 비축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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