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유엔 총회에 제출될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씨의 피살사건과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2일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개막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16쪽 분량의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에는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북한의 인권상황이 기술되어 있고, 그 중 "2017년 2월13일 김정은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했다.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에 따르면 화학작용제인 VX로 독살당한 것으로 밝혀졌고 북한은 살인에 대한 관여를 부인했다"고 기술됐다.

또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웜비어씨 사망을 둘러싼 상황과 의학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개막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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