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북한의 전격적인 6차 핵실험 감행에 대해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 통화를 갖고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강경화 장관과 고노 외무대신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논의하면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고노 대신에게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강력한 제재 요소를 담은 신규 안보리 결의 채택을 포함해 향후 대응과 관련해 한일 한미일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노 대신은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라며 "한일 한미일간 긴밀 공조하에 북한이 6차 핵실험 감행에 대한 대가를 분명히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향후 책동에 예의 주시하고 앞으로 동방경제포럼 및 유엔 총회 등 계기에 한일 양국간 각급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