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무일 검찰총장은 4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대검찰청에 항의 방문하자 의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번 체포영장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을 훼손하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무일 총장은 이날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에게 "체포영장 청구의 적정성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다만 문 총장은 의원들에게 김장겸 MBC 사장과 관련해 "(체포영장에 대해) 어디에서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법적 구성요건과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의 충돌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이날 한국당 의원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검찰청에 오시지 않도록 원만하고 헌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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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일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8기)은 4일 MBC 김장겸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관해 "외부 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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