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앞으로 변액보험 가입이 좀 더 쉽고, 편해진다. 

   
▲ 변액보험 조회․상담의 흐름도/사진=금융감독원


5일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 펀드 상담‧자문을 위한 펀드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오는 10월부터 시범실시를 거쳐 보완 필요사항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보험금도 보장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상품이다. 이는 펀드 변경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나 관리‧상담 체계가 미흡해 저조한 수익률로 인한 불만 지속되고 있다.

현재 변액보험은 통상 1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설계사 등이 변액보험 판매에만 치중하고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펀드 관리 등 유지관리에 소홀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1회 이상 펀드를 변경한 변액보험계약은 전체의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계약관리내용 등을 통해 개황 중심의 방대한 자료를 제공하나 정보제공이 의무화된 사항을 나열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 소비자는 시의성 있는 정보제공 미흡 등으로 인해 펀드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저하되는 문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생보협회, 업계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약자가 언제든지 펀드 관련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펀드 주치의제도’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변액보험 관련 전문적인 상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펀드 주치의가 상담‧자문을 하는 전용 콜센터가 설치된다.  

현재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23개 생보사 가운데 6개사만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던 것에서 전 생보사 모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펀드 전문 상담인력도 배치한다. 펀드주치의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추도록 하고, 각 보험사들이 상담에 필요한 최소인력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내실있는 상담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펀드변경 등을 하려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투자성향 등을 감안한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아울러 펀드주치의가 소비자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보험사 자체교육과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연수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펀드 관리 정보 등에 대한 상담‧자문을 통해 수익률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이행함으로써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변액보험 가입 후 전문가에 의한 상담을 통해 펀드 관리 등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