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Up-cycling)' 시대를 선언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식에서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시작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중랑물재생센터,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등이 입지한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에서 목표한 쓰레기 제로(Zero Waste), 세계 자원순환 수도,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입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새활용 산업은 유럽 등 해외에서는 1990년대부터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전해졌다.

시는 "버려질 자원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환경적‧경제적 의의가 크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고 플라자에는 32개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도 입주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하는 32개 업체 및 예비 창업자는 3:1의 경쟁률(총 109개 업체 신청)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 5일 열린 새활용플라자 및 하수도과학관 공동 개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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