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세청에 접수된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인원이 1133명을 기록했고 신고 금액은 61조 1000억원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이는 작년 대비 신고인원은 7.6%(80명), 금액은 8.9%(5조원) 늘어난 것이다.

신고자 중 개인은 11.3%(58명) 늘어난 570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신고 금액은 6.3%(3000억원) 증가한 총 5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법인은 4.1%(22명) 증가한 563명이 9.2%(4조 7000억원) 늘어난 56조원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 금액은 89억원, 법인 평균은 995억원 수준이었다. 예·적금 계좌가 48조 3000억원(79.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식 계좌 7조 8000억원(12.8%)가 뒤를 이었다.

지방별로 보면 서울청에 748명(66.0%)이 48조 8000억원(79.9%)을 신고해 신고인원과 신고 금액 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금융계좌가 개설된 국가는 139개로 개인의 경우 미국(322명), 홍콩(101명), 싱가포르(68명) 순서였다. 금액 기준 역시 미국이 1조 6021억원으로 1위였고 2위는 싱가포르(1조 3358억원), 3위는 홍콩(8151억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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