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해 재판에 넘겨진 부인과 그 내연남에 대해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피고인 송모씨, 그리고 같은 나이대 내연남 황모 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7일 밝혔다.

두 사람은 작년 4월 22일 남양주시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잠이 든 남편 오모 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과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오씨의 몸에서 치사량에 해당하는 니코틴 1.95㎎/ℓ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다량 발견했다. 오씨가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에 착안,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사망 사건으로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인 결과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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