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7일 북한 제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하여 "지금은 대화의 시기가 아니라 대북 압박을 강화할 때"라고 밝혔다.
임성남 차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래 제재 압박과 대화의 병행을 통한 비핵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임 차관은 이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은 대화를 위한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전략적 셈법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차관은 "일각에서는 제재와 억제만으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는 것이 충분치 않다고 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임 차관은 이어 "북한이 (북핵 해법과 관련)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고 북한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을 마치면서 "과거 독일의 침공 가능성에 직면한 영국 국민들이 보여준 바와 같이 한국 정부와 국민들도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궁극적 비핵화를 위해 나아가는데 있어 '차분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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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7일 열린 서울안보대화에서
북한 제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해 "지금은 대화의 시기가 아니라 대북 압박을 강화할 때"라고 밝혔다./사진=외교부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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