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외에서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정부의 정책 차원에서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대해 "1991년 남북비핵화 합의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이며 NPT를 준수하고 이행해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어 "만일 정부차원에서 정책보도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 다양한 요소가 검토되어야 한다"며 "군사적 효용성 및 지역안보차원과 핵 비확산 규범차원에서 우리 정부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는 (문재인)정부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다"며 "미국과도 이를 논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장관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라는) 우리의 안보상황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 한미간 공조 없이 일방적인 조치가 취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