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카리브해 일대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의 사망자 수가 최소 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어마로 인해 카리브해 일대 38명, 미국 본토 23명 등 총 6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플로리다주는 64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어마로 인해 미국에서만 700만 명이 집을 떠나 대피하고 1300만 명은 전기나 온수가 끊겨 불편을 겪었다. 

플로리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80만명은 전기 없이 암흑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도 수십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전력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려면 1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인 타격도 만만치 않다.

어마로 인한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의 피해 규모는 보험가액으로 550억달러(한화 약 62조2545억 원)로 추산된다.

플로리다 오렌지 농장의 70%는 황폐화됐다. 전국적으로 농산물 판매가격 급등도 예상된다.

특히 미 플로리다의 경우 남부 키스 제도의 피해가 컸다. 일부 지역은 통행이 금지된 상황으로, 현재 지역을 잇는 42개 다리에 대한 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의 주택 25%는 사라지고 남은 주택은 파손됐다.

기상학자인 데니스 펠트겐 국립허리케인센터 대변인은 어마에 대해 "극도로 위험한 재앙적 허리케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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