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유엔총회 참석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에드 마키(Ed Markey)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간사와 면담을 갖고 한미공조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이날 마키 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한미동맹 및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번 유엔총회는 북한 도발 억제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의지를 결집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장관은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및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대북억지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북 제재압박 공조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기조 연설과 기자회견에서의 위협 발언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강화되는 현 상황에서 한미 간 긴밀한 대북공조를 통해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는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 의회측 협조를 당부했고, 마키 의원은 이에 "한미동맹 및 북핵 문제 등 한미 공조에 대해 미 의회 내 초당적 지지가 확고하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마키 의원은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재압박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런 점에서 한국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에드 마키(사진 좌측)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간사와 면담을 갖고 한미공조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재확인했다./사진=외교부 제공

마키 의원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지도부 인사이자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외교부는 26일 강 장관과 마키 의원 간의 면담에 대해 "한미 동맹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확고부동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공조를 위한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외교장관 취임 후 첫 단독 방미중인 강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워싱턴 DC를 방문해 세미나 참석 및 주요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갖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강 장관의 방미에 대해 "북핵 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한미 동맹 발전 방향 등 우리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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