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가 가야할 길은 평화”라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분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맞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194개국 740만 재외동포와 한인회장단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러분께서 세계 곳곳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홍보해주신다면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비록 사는 곳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재외동포와 내국민들은 언제나 하나였다. 조국이 어려울수록 동포사회의 연대가 실의에 빠졌던 우리 국민들에게 큰 격려와 희망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진영의 화해와 냉전구도 해체에 기여했고, 2002년 월드컵대회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이끌었듯이 평창 동계올림픽 또한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194개국 740만 재외동포와 한인회장단 여러분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조국은 지금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참여와 열망이 맺은 결실”이라며 새 정부의 개혁방향과 경제패러다임의 변화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국가 권력기관들의 자성과 자기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불공정과 불의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것이 목표이다. 주거, 건강, 안전 등 일상 속 변화들도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을 위한 정책으로 안전과 권익을 지키겠다”며 “어디서든 충분한 영사조력을 받을 수 있게 하고, 후손들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모국 초청연수와 장학제도와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로 정주 80주년을 맞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후손들의 모국 방문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기업간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재외동포의 거주국 내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든든히 뒷받침해 모국과의 끈끈한 연계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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