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주성욱이 핫식스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곰exp 주최로 26일 진행된 핫식스 GSL (Global StarCraft II League)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주성욱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핫식스 GSL 글로벌 토너먼트 KT 주성욱  우승/사진출처=그래텍

이번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대회로 우승자를 비롯한 참가 선수들에게 총 1만 9000달러의 상금과 1800점의 WCS 포인트가 주어졌다.

26일 오후 2시에 진행된 4강 경기 및 결승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GOM 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24~25일 양일간 진행된 8강 토너먼트를 통과한 주성욱, 원이삭, 어윤수, 강초원이 4강에서 치열한 격돌을 벌였다.

4강 1경기에서 주성욱은 어윤수와 ‘GSL 시즌 1’ 결승전 리매치를 벌여 세트스코어 3:2  풀세트 접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 2경기에서는 원이삭과 강초원의 프로토스 동족전이 펼쳐졌다. 원이삭은 강력한 프로토스전 실력을 선보이며 최종 결승전에 올랐다.

4강 경기 직후 바로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주성욱은 원이삭과 풀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결승전 전반부에 원이삭이 1세트와 3, 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5세트 알터짐요새에서 주성욱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를 3:2로 만들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후 회전목마와 프로스트에서 펼쳐진 6, 7세트에서 뛰어난 운영 및 전투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해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주성욱에게는 상금 7560달러(한화 약 800만원)과 WCS 포인트 300점이 부여되었다. 이번 대회의 전체 상금은 기본 상금 1만 달러에 팬들의 참여로 조성된 금액(GSL 연간티켓 판매금액의 10%)이 더해진 약 1만 9000달러였다.

우승자 주성욱은 “잘하는 선수들과 만나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평소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단기 토너먼트에 자신 있었다. 우승 후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이 기세를 이어나가겠다. 2014년을 주성욱의 해로 만들겠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팀, 그리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핫식스 GSL 글로벌 토너먼트는 GOM eXP에서 주관하며 핫식스에서 후원하는 WCS 글로벌 대회로, 문성원, 김동현, 김학수 등 WCS 아메리카와 WCS 유럽에서 활동하며 국내 e스포츠 무대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선수들의 매치업이 이뤄지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