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근 일어난 미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의 NLL 무력시위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우리가 동행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어서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외교부는 28일 "NLL(북방한계선)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참가하지 않았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발언에 대한 외교부 공식입장을 기자가 묻자 "해당 관계자는 'NLL 이북의 공해상 작전과 관련하여 NLL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한국군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미군 폭격기의 NLL 비행에 대해 우리 측에 미국의 사전협의와 통보가 있었다"며 "국방부에서 설명했지만 우리가 해당 폭격기와 동행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문제를 미국과 논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방부 또한 지난 23일 미군 폭격기의 NLL 무력시위에 대해 "충분한 사전 조율과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이뤄졌다"고 계속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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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NLL 무력시위에 대한 고위당국자 발언에 대해 "NLL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참가하지 않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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