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 14조2747억원…“프리미엄 TV, 생활가전 판매 호조”

LG전자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LG전자는 201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747억원, 영업이익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매출은 TV와 휴대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 LG G프로2/LG전자 제공

영업이익은 TV사업의 수익성 개선 및 휴대폰 부문의 영업적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 전분기 대비 112% 늘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473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TV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초고화질(UHD) TV, O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 분기 1707억원 대비 41%, 전년 동기 112억원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매출 3조4070억원, 영업적자 88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면치 못했다.

LG전자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230만대로,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 2조7179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주요 성장시장에서의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 전분기 대비 4% 하락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원가구조가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1% 늘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AE(에어 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늘어난 1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89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LCD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및 전략 유통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HD TV, OLED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MC사업본부는 2분기에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및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 및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또 AE사업본부는 상업용 에어컨, 휘센 에어컨 및 제습기 등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