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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략 모델로 TV·스마트폰 반등 노린다
조한진 기자
2017-10-12 11:42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부진한 분야에서 전략 모델 투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실속형 QLED TV 모델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투입했다. 이는 QLED TV의 체험 기회를 늘리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0%(금액기준)으로 소니(37.7%)와 LG전자(33.5%)에 뒤지고 있다. 2년여 전까지만해도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최근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는 QLED TV QF6 모델이 올라왔다. 이 제품은 49인치 크기 화면에 1299달러의 가격표가 붙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88~55인치 QLED TV 모델을 투입했다. 최고 1만9999달러에서 최저 2799달러(출고가 기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Q6F는 기존 QLED TV의 화질과 기능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다음 달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시즌에 맞춰 세일에 들어갈 경우 부담이 더 낮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를 북미 시장에 출시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LG V30는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이통사 대리점과 현지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체험 공간을 마련했고,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과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등 V30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뉴욕 내 버라이즌 매장에서 모델이 LG V30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4분기 중 LG전자는 V시리즈 중 처음으로 이통사들을 통해 LG V30를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남미, 아시아 등에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V3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적자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V30이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V30 성적표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위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최근 MC사업본부는 적자 늪에서 고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3분기에도 마케팅비용 확대 등 MC사업본부가 2000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 만큼 V30의 초기 평가가 시장 연착륙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타면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 모델의 성공 여부는 브랜드와 제품 전체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미친다”며 “실적 개선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 판매에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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