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준하가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네티즌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인 정준하는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저의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런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플을 달며 저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는 지인의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 사진=정준하 인스타그램


그는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간 정준하의 언행을 편집한 게시물이 다수 퍼진 바 있다. 네티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정준하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게재했고, 이에 정준하가 직접 입을 연 것.

하지만 이날 정준하의 입장이 전해진 뒤 네티즌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정준하가 방송 캡처 장면을 '악의적 편집'이라고 표현한 것 등을 두고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재미를 위한 연출도 있었겠으나 리얼리티가 주를 이루는 방송 특성상 그간의 언행 등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

온라인상에는 "근데 거의 단순 캡처본들이던데 그럼 MBC가 악마의편집 한거임?", "방송 PD들 고소하시게요?", "고소보다 자기반성이 너무나 필요해 보임", "악플보다 캡처본이 돌아다니는 거 아니였냐", "출처 90%가 무한도전인데 악질적인 편집과 자막으로 인격 모독한 김태호와 PD 모두 고소해서 법적 절차 받으시길 바랍니다" 등의 의견이 게재됐다.

또한 "근데 짤방으로 연대기까지 만들어 나올 정도면 본인이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돌아보는 게 정상 아닌가?", "정준하 비난은 대부분 과거 행실 관련된 것이 대부분인데 정작 본인이 쓴 글에는 자기 아이, 아내 등 가족 언급하며 가족 욕하니까 못 견디겠다는 식으로 써놓음. 그러면서도 자기 행동에 관한 이야기는 쏙 뺌"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정준하는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10여 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다. 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저를 둘러싼 상황들이 전혀 다르게 해석되어 흘러가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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