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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 삼성커뮤니케이션 팀장 |
삼성의 새 홍보수장 이준 전무 파격인사 화제
삼성그룹 홍보수장에 이준 삼성전자 기획담당 전무가 30일 전격적으로 발탁됐다.
이 전무는 조선일보 공채출신으로 경제부장, 산업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편집국 총괄부국장과 종편인 TV조선 부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0월에 삼성전자 전무로 전격 영입됐다. 삼성맨으로 변신한 지 7개월만에 그룹의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룹은 물론 언론계에서도 이팀장의 예기치 않은 기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전무는 삼성에 입사할 때부터 그룹이나 삼성전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이팀장은 언론계의 대표적인 영국신사로 통한다. 온화한 성품에 깔끔한 매너에다 남을 배려하는 자세 등으로 인해 신망을 받아왔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이팀장은 앞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삼성이미지 제고, 협력업체등과 동반성장 및 상생하는 홍보역량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최지성 부회장의 경영지침인 현장중시 경영을 홍보측면에서 보필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다. 더구나 경제민주화 열풍속에서 반기업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대응 전략도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그룹의 승계 작업과 사업재편을 둘러싼 대응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고령화와 관련, 최근 이재용 전자부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부사장 등 2세들간의 경영권 분할을 염두에 둔 계열사간 사업조정과 통합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열사간 사업조정과 통폐합이 정치권과 여론에서 이슈화되지 않도록 순조롭게 이뤄지게 하는 것도 이준 팀장의 과제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