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있었던 서울시 7급 공무원의 자살 사고와 관련해 17일 "무한 책임을 진다"며 사과하고 "인력 증원과 사기 진작 등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지적에 "이번 사건에 대해선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번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그야말로 완벽한 대안을 만들 생각"이라며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인력충원, 사기진작방안,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직원에 대한 여러 배려, 관리자 리더십 강화 등 조직 문화 개선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일을 줄이고 일하는 업무 스타일을 바꿔야 하지 않냐'는 의원 질의에 "그동안 다각적 노력있었습니다만 굉장히 역부족이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해왔던 대책보다 훨씬 강력하고 본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백 의원은 "박 시장이 그간 많은 아이디어를 시정에 모두 녹여내려다보니 생긴 일로 보인다"며 "시장부터 일하는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
 |
|
▲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있었던 서울시 7급 공무원의 자살 사고와 관련해 17일 "무한 책임을 진다"며 사과했다./사진=서울시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