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10대의 신용카드 대출잔액이 3년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카드론 10대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대들의 카드사 대출 잔액이 2013년 7억58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3500만원으로 3년만에 두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카드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현금서비스의 경우 7억9500만원, 카드론 5억6900만원, 리볼빙 2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드론은 잔액 기준으로 2013년 6900만원에 불과했으나, 3년만에 5억6900만원으로 724% 증가했다.

제 의원은 “직장이 없거나, 직장이 있더라도 사회초년생인 10대의 카드 대출 증가는 사회적 문제”라며 “카드대출 연체가 발생하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빚의 굴레에 얽매일 수 있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신용카드 발급은 발급 심사 기준일 현재 만 19세 이상일 것을 기준으로 카드발급에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