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손해보험사의 상품 약관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 우수한 등급을 받은 손보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개발원은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생명·손보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생보사의 연금보험, 손보사의 일반손해보험 상품 중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1개를 선정해 평가위원회와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40점 만점)·평이성(33점)·간결성(15점)·소비자 친숙도(12점)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 등급이다.
생보사 22개사의 연금보험은 이번 평가에서 평균 77.4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급으로는 '양호' 등급이다.
업체별로 보면 한화·교보·미래에셋생명 등 11개사 상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협·동양·ING생명 등 8개사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생명은 '보통' 등급으로 점수별 순위로 따지면 22개사 중 20위에 올랐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손보사 17개사의 일반손해보험 약관에 대한 평가결과는 평균 63.6점으로 파악됐다.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우수' 등급을 받은 손보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XA손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 2개사만 '양호' 등급을 받았다.
11개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KB손보는 MG·ACE·AIG손보 등과 함께 약관의 이해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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