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앞당긴다…‘이달 27~28일 세계 6개 도시 론칭’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3의 출시가 앞당겨져 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7~28일 세계 6개 도시에서 ‘LG G3’ 론칭 행사를 갖는다.

   
▲ LG G프로2/LG전자 제공

우선 27일에는 영국 런던 및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28일에는 서울, 터키 이스탄불, 싱가포르에서 G3 론칭 행사가 진행된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해외 언론 관계자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단순한 것이 훌륭한 것”이라는 미국 철학자 랄프 왈도 에머슨의 명언을 담은 초청장을 보냈다.

윤부현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상무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4년도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G3를 5월 말이나 6월 초쯤 출시해 한국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역시 “시장과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G3의 출시를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3는 기존 고화질(HD)에 비해 4배나 선명한 5.5형 크기의 초고해상도(QHD) 화질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적용한 풀HD(1920×1080) 화질보다 2배 더 선명한 QHD(2560×14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다.

G3는 퀄컴의 스냅드래건801 프로세서에 3기가바이트(GB) 램, 32GB의 저장공간,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모바일 신제품 정보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이브리크(Evleaks)는 G3에는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심박센서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브리크는 카메라 플래시가 카메라의 오른쪽에 있고 왼쪽에는 알 수 없는 센서가 붙어있는데, 이를 심박센서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G3 출시가 앞당겨 진 것과 관련해 “오는 6월 삼성전자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5 신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가 이보다 앞서 G3를 출시함으로써 QHD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2014년 1분기 사상 최대인 500만대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팔아 전 분기(적자 434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인 75%를 달성했다”며 “또 이 중 LTE 스마트폰 비중은 41%로 지난해의 27%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MC사업본부는 2분기에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 및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