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한-그리스 비즈니스포럼에서 "북핵 문제가 한국으로의 투자에 장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아테네 그랜드브랜땅 호텔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북한 김정은의 핵, 미사일 도발과 보호무역주의 대두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북한과 대치상황에도 꾸준히 발전한 한국경제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신뢰는 굳건했다"며 "한국증시는 올해 초보다 19% 상승했고, 지난 9월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후에도 주가가 2.8% 올랐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총리는 "북한 핵 문제가 한국으로의 투자에 실질적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 신용등급은 '안정적'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국제사회가 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자유무역은 필수불가결하며 보호무역주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이날 "그리스도 이른 시일 내에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한국도 1997년 외환위기에 직면해 IMF구제금융을 받은 경험이 있어 그리스의 아픔을 잘 알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포럼에 참석했던 야니스 드라가사키스 그리스 부총리는 "그리스처럼 한국도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제 회복을 이뤘다"며 "그리스의 유례없는 경제개혁에 한국의 교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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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아테네 그랜드 브랭땅 호텔에서 열린 기업인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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