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6시30분에 열린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와 '깜짝 시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파란색 국가대표팀 야구점퍼를 입고 나와 마운드에 올랐다.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6시30분에 열린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와 '깜짝 시구'를 했다./사진=청와대 제공


경기 시작 전 오후6시경 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김정수 기아 타이거즈 코치의 도움으로 15분간 시구 연습을 마친 문 대통령은 마운드에 오른 뒤, 기아 김민석 선수(포수)와 두산 민병헌 선수(타자)가 서있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한국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던졌다.

문 대통령의 시구는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도 이날 오후까지 알지 못할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5번째 프로야구 시구자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였던 기아는 플레이오프 승리팀 두산과 맞붙는다. 

문 대통령이 시구한 25일에는 기아의 홈구장인 기아챔피언스필드서 1차전을 열고, 이후 2차전과 6~7차전 또한 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산 홈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3~5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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