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취임 후 두번째로 한국을 찾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처음으로 방문해 "전쟁이 아닌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태국 방문을 마치고 28일 열리는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매티스 장관은 이날 새벽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후 송영무 국방장관과 함께 JSA를 방문한 자리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분명히 말했듯이 우리 목표는 전쟁이 아니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늘 DMZ(비무장지대) 방문은 남북한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며 "남쪽에는 자유로운 사회, 평화를 선호하는 국민들의 민주주의와 번창하는 경제가 있지만, 북쪽에는 주민에게 족쇄를 채우고 자유와 인간적 존엄성을 부정하고 주변국각들을 재앙으로 위협하는 억압 체제가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 대북제재 규탄에도 북한 김정은 정권은 계속해서 도발해 동북아와 세계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아세안(ASEAN)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할 외교적 해법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은 김정은 체제가 가하는 위협에 대응해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하는 한미동맹 만찬에 참석해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다.
매티스 장관은 28일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력 실효성' 제고방안을 협의하는 SCM을 갖고 송영무 장관과 공동기자회견 후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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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미 국방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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