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로 타올랐던 촛불집회가 1주년을 맞아 28일 다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촛불 1주년 대회’를 연다.
특히 청와대 방향 행진은 반발 여론에 부딪혀 공식적으로는 취소됐지만, 일부 노동·시민단체가 강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대한문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1주년 대회는 지난 1년간 촛불집회의 기록을 담은 시민들의 ‘인증샷 슬라이드 영상’으로 시작으로 사전에 접수받은 단체의 발언을 비롯해 현장을 찾은 시민의 즉석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지난 촛불집회 무대에 섰던 가수 전인권과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열린다.
또한,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던 집회 때와는 달리 ‘경찰 차벽’ 또한 사라질 전망이다.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을 계기로 집회 시위 현장에서의 공권력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지자 경찰은 평화적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집회 신고나 진행 과정에서 사소한 흠결이 있더라도 경찰력 행사를 절제하기로 했다.
‘산성’으로 불리던 차벽이나 살수차 또한 원칙적으로 배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단체의 태극기집회도 계속된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들이 오후 2시 각각 서울역광장과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을지로·숭례문 방면을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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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로 타올랐던 촛불집회가 1주년을 맞아 28일 다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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