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0월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촛불집회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할로윈 파티 등이 겹치면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 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1주년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 작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로 타올랐던 촛불집회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를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촛불집회 기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시민 자유발언과 남은 적폐청산 과제를 지적하는 의제 발언이 이어지며 가수 전인권과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열린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약 5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촛불 1주년 기념행사 ‘촛불 파티’가 열린다. 광화문 촛불을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점에 반감을 느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규모가 400여명으로 커졌다. 

아울러 이날 오후 대한문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들이 오후 2시 각각 서울역광장과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을지로·숭례문 방면을 행진한다.

잠실구장에서는 2시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각각 1승씩을 주고 받은 상태에서 세 번째 대결에 돌입했다. 

기아 팻딘과 두산 보우덴의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가 끝나는 저녁 무렵에는 잠실 주변의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한편 오늘은 할로윈 데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할로윈 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파티가 예정돼 있다. 

할로윈 파티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이태원과 강남역 주변은 내일 새벽 4-5시까지 이어지는 파티는 물론 고밀도의 인파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촛불집회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할로윈 파티 등이 하루에 겹치면서 ‘혼돈의 서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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