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중국에 "사과할 일은 없다"면서 사드 추가배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종합감사에서 '대통령이나 각료가 사드에 대해 중국에 사과나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 있냐'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사과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강 장관은 윤 의원이 "한중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사드와 관련한 중국 요구는 무엇인가"고 묻자 "정상간 대화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이날 사드 추가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주한미군을 방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조기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 중국에 "사과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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