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 한중간 사드 갈등과 관련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사드 보복 완화 등 한중관계 복원에 대한 전망에 대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7월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국이 각 급에서 소통하고 당면한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중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어 향후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는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11월10~11일 베트남 개최)을 계기로 양자회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시 방문 장소에 대해 "마지막 조율 과정에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으로 준비하고 있고 한미 공조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DMZ(비무장지대) 방문에 반대했다는 미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